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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 짝사랑 공통점은 이별...

 

 

외로움의 계절도 아닌데 뜬금없이 '사랑'이란 단어가 떠오르고 뭉클한 이유는 뭐죠??

첫사랑도 짝사랑도 잘 기억이 안날 만큼 세월이 지났는데 추억은 많았나봐요...

예전에 쓰던 일기, 모아두었던 편지, 남아있는 사진들을 꺼내봅니다.

그리고 문득 첫사랑과 짝사랑에 대해 기억을 더듬어 보는 중이예요...

 

 

 

 

첫사랑과 짝사랑이 다르다고 하는 사람, 같다고 하는 사람... 분분하지만 제 생각에는

둘 다 이별이라는 결과를 맞이했던 것 같아요...

쉽게.. 처음 느낀 사랑을 첫사랑, 혼자 한 사랑을 짝사랑이라고 정의하기에는 사랑을

모르는 것도 같네요...

 

 

 

 

남자와 여자의 첫사랑 얘기 중에 그런 말 있잖아요...

남자는 첫 여자에게 50만큼의 사랑을 주고 그 사랑이 끝나면 25만큼 덜어낸다고...

그렇게 남자가 다음 여자에게 주는 사랑의 용량이 점점 작아지기 때문에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하죠...

반면 여자는 남자에게 100의 사랑을 주고 사랑이 끝나면 100의 사랑을 모두 거두어 간데요.

그래서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하네요... 

 

 

 

 

김제동이 말하는 첫사랑...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도 자꾸만 생각 나는 것, 기억하는게 아니고  가슴 속 밑에서

차오르는 것, 첫사랑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첫사랑이 생각나는 순간이 언제냐며 남녀의 차이를 물어봤는데 남자는 술마셨을 때,

여자는 추억이 떠올랐을 때 라고 하네요...

 

 

 

 

짝사랑은 못할 짓... 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잖아요...

혼자 보고 싶고, 생각하고, 기뻐하고, 화나고, 즐겁고, 들뜨고, 힘들어하고, 사랑하고

그러다 결국 포기하고 아파하는거...

모두 혼자 하기 때문에 행복과 아픔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어서 힘든거라고...

그래서 못할 짓이라고 하나 봅니다.

 

 

 

 

짝사랑이 실패하는 이유는...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참아야 하는지, 깨달아야 하는지, 얼마나 사랑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것도 나 혼자, 마지막에 이별을 하는 것도 나 혼자...

그러니 사랑에 대해 모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 여자는 첫사랑을 기억에 묻고 남자는 첫사랑을 가슴에 묻는다 -

 

오늘은 왠지 술한잔 기울이면서 기억에 묻고 가슴에 묻었던 사랑 그리고 사람을

떠올리고 싶은 날이네요... 결국 술이 먹고 싶었던 것 같아요~ㅎㅎ